2025년 3월 26일 개봉한 영화 승부가 개봉 13일째인 4월 8일 기준 누적 관객 수 135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한국 바둑계의 전설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이병헌과 유아인이 주연을 맡아 개봉 전부터 주목받았습니다. 특히 유아인이 과거 사생활 논란을 딛고 보여준 연기력이 화제가 되며, 손익분기점 180만 명 돌파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과연 승부가 이 목표를 달성하며 2025년 상반기 한국 영화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을지, 흥행 현황과 전망을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흥행 발자취: 135만명 돌파의 의미

승부는 개봉 첫날 15만 명을 동원하며 강한 출발을 알렸고, 첫 주말에는 53만 명이 극장을 찾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개봉 11일째인 4월 5일에는 100만명을 돌파했고, 이후 135만명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주 차 주말에도 32만명을 동원하며 흥행 열기가 식지 않았음을 입증했습니다.
2025년 봄 극장가가 조용한 가운데, 승부는 관객들의 선택을 독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바둑이라는 낯선 소재를 감동적인 드라마로 풀어낸 이 영화는 가족 단위 관객과 중장년층의 지지를 받으며 폭넓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화제성을 넘어 입소문과 관객 만족도가 뒷받침된 결과로 평가됩니다.
손익분기점 180만명: 달성 가능성과 변수

승부의 손익분기점은 제작비 약 150억 원을 기준으로 한 180만 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135만 명을 돌파하며 45만 명이 남은 상황에서, 이 목표는 현실적인 과제로 보입니다. 개봉 2주차를 지나며 관객 증가 속도가 다소 둔화되었지만, 평일에도 5만 명 안팎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주말(4월 11일~13일)이 결정적인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이 기간 동안 25만 명 이상을 동원한다면 손익분기점 돌파는 거의 확실시됩니다. OTT와 해외 배급 등 부가 수익을 고려하면 극장 성적만으로도 목표를 넘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봄 비수기와 경쟁작의 잠재적 영향은 여전히 주의해야 할 변수입니다.
유아인, 논란을 넘어선 연기의 재발견

승부의 흥행에는 이병현의 연기는 물론, 유아인의 연기력이 큰 기여를 했습니다. 유아인은 과거 마약 관련 혐의로 법적 공방을 겪으며 대중의 신뢰를 잃은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의 영화 복귀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승부에서 이창호 9단의 조용하면서도 강렬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논란을 잠재웠습니다. 특히 이병헌과의 대립 장면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내며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습니다.
관객들은 "유아인의 연기가 논란을 잊게 했다", "이창호 그 자체였다"는 반응을 보이며 그의 복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사생활 논란에도 불구하고 작품으로 말하는 데 성공한 유아인은 승부의 흥행을 이끄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고, 이는 관객들이 배우의 과거와 작품을 분리해 보는 경향이 강해졌음을 보여줍니다. 이병헌과의 조화로운 연기 호흡도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흥행의 원동력: 연출과 바둑의 매력

김형주 감독의 연출은 승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축입니다. 그는 바둑이라는 복잡한 소재를 대중적으로 풀어내며, 대국의 긴장감과 인물의 감정선을 조화롭게 담아냈습니다. 바둑판 위의 돌 소리와 배우의 숨소리가 어우러진 장면은 관객을 몰입하게 만들었고, 음악은 극적인 분위기를 더하며 감정의 흐름을 강조했습니다.
바둑은 흔히 접하기 어려운 주제지만, 승부는 이를 심리전과 인간 관계의 상징으로 활용하며 보편적인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는 조훈현과 이창호의 사제 간 갈등과 화해를 통해 성장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단순한 승패를 넘어서는 깊이를 선사했습니다. 촬영 또한 바둑판과 인물의 표정을 교차하며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경쟁작과 시장 환경: 승부의 유리한 고지

2025년 상반기 극장가는 대형 블록버스터가 부재하며 조용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같은 시기 개봉한 미키 17은 초반 70만 명을 동원했으나 2주 차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승부에 밀렸습니다.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 편 더 라스트 어택은 팬층을 중심으로 30만 명을 넘겼지만, 대중적 흥행으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4월 중순 개봉 예정인 로비(액션)와 아마추어(코미디)는 승부와 장르가 달라 직접적인 경쟁은 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예매율 1위를 유지 중인 승부는 4월 말까지 상위권을 지킬 전망입니다. 올해 한국 영화 중 손익분기점을 넘은 작품이 드문 상황에서, 승부가 이 목표를 달성한다면 중급 제작비 영화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을 것입니다.
관객 반응과 사회적 의미

승부는 개봉 후 관객 평점 8.7점을 기록하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습니다. "바둑을 몰라도 감동적이다", "유아인의 연기가 놀랍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며, 긍정적인 입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30대 이상 관객과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고, 재관람 후기도 늘어나며 장기 흥행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사회적으로도 유아인의 복귀작으로 주목받으며, 논란 이후 재기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는 관객들이 사생활과 작품을 분리해 평가하는 태도가 강해졌음을 시사하며,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바둑 문화와 영화의 파급력

승부는 바둑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문화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영화 개봉 후 전국 바둑 교실 등록률이 20%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으며, 젊은 층 사이에서 바둑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훈현과 이창호 9단이 영화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실존 인물과의 연계도 강화되었습니다.
전망: 200만 명 돌파 가능성
2025

년 4월 8일 현재, 승부는 손익분기점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20만 명 이상을 동원한다면 180만 명은 물론, 200만 명 돌파도 가능해 보입니다. 배급사는 관객 이벤트와 GV 상영을 계획하며 흥행 연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 목표가 달성된다면, 승부는 2025년 상반기 한국 영화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결론: 논란을 넘어 승부를 건 영화
승부는 135만 명 돌파로 손익분기점 180만 명을 향한 마지막 승부를 준비 중입니다. 유아인은 사생활 논란을 연기력으로 극복하며 관객을 사로잡았고, 김형주 감독의 연출과 실화 기반 스토리가 이를 뒷받침했습니다. 이번 주말이 결정적 순간이 될 것이며, 승부가 극장가에서 최종 승리를 거둘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