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터트롯3의 새로운 전설, 김용빈의 우승
2025년 3월 13일, TV조선의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3’ 결승전이 방송되며 대한민국 트로트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이날, 22년 차 트로트 가수 김용빈이 최종 ‘진(眞)’의 자리에 오르며 새로운 전설을 썼습니다. 시청률 19.1%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한 이 방송에서 김용빈은 나훈아의 ‘감사’를 열창하며 심사위원과 시청자 모두의 눈물을 자아냈습니다. 그의 무대는 단순한 노래 이상의 감동을 전하며, 오랜 무명과 고난을 딛고 일어선 한 인간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김용빈은 결승 무대에서 44만 3256표라는 압도적인 실시간 문자 투표를 받으며 총점 2990점을 기록, 2위 손빈아(2727.96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그가 방송 내내 대국민 응원 투표 1위를 유지하며 보여준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증명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상금 3억 원과 함께 ‘진’의 왕관을 쓴 김용빈은 무대 위에서 눈물을 흘리며 “20년 넘게 노래했지만 1등은 처음”이라며 감격의 소감을 전했습니다.
우승 상금 3억 원, 가족과 나누는 따뜻한 마음


받은 상금 3억 원은 그의 인생에서 큰 전환점을 상징합니다. 그러나 그는 이 돈을 자신만을 위해 쓰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승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용빈은 “저를 키워주신 고모에게 상금을 전액 드리고 싶다”라고 말하며 가족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함께 고생한 TOP7 멤버들과 팬들에게도 선물을 하고, 나 자신에게는 편안한 여행을 선물하고 싶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발언은 그의 겸손함과 주변을 챙기는 따뜻한 성품을 잘 보여줍니다.
“고모는 제게 두 번째 엄마 같은 존재였습니다. 부모님의 이혼 후 저를 품에 안고 키워주신 분이죠. 이 상금은 고모의 헌신에 대한 작은 보답입니다.” - 김용빈
김용빈의 상금 사용 계획은 단순한 금전적 보상이 아니라, 그의 삶을 지탱해 준 가족과 팬들에 대한 감사의 표현입니다. 특히 고모에 대한 이야기는 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언급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는 “고모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고, 이는 그의 우승이 단순한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가족과 함께 이룬 승리임을 보여줍니다.
김용빈의 프로필: 트로트 신동에서 진(眞)까지의 여정


김용빈은 1992년생으로, 2004년 12세의 나이에 데뷔하며 ‘트로트 신동’으로 불렸습니다. 어린 나이에 하루 11개의 행사를 소화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그는 당시 트로트계의 샛별로 주목받았습니다. 일본에서도 활동하며 국제적인 인지도를 쌓았지만, 변성기와 공황장애, 우울증 등으로 7년간 공백기를 겪어야 했습니다. 이 시기는 그에게 큰 시련이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미스터트롯3’은 김용빈에게 두 번째 기회였습니다. 그는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방송에서 그는 “할머니가 ‘미스터트롯’에 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셨는데, 그걸 못 보여드리고 떠나셨다”며 눈물을 삼켰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많은 이들이 그의 진심에 공감했고, 그의 노래에 담긴 감정은 더욱 깊이 와닿았습니다.
김용빈의 음악적 특징은 중저음의 깊은 음색과 섬세한 감정 표현입니다. 결승곡 ‘감사’는 그의 인생을 담은 무대로, 나훈아의 원곡을 뛰어넘는 몰입감을 선사했습니다. 마스터 김연자는 “7년의 공백이 있었기에 이런 노래가 나올 수 있었다”며 그의 성장을 극찬했습니다. 트로트 신동에서 무명 가수로, 다시 ‘진’의 자리에 오른 김용빈의 여정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리운 할머니와 고모에게 전하는 감사


김용빈의 삶에서 가족은 가장 큰 원동력이었습니다. 부모님의 이혼 후 할머니와 고모의 손에서 자란 그는 방송에서 “가족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특히 할머니는 그의 어린 시절을 지탱해 준 정신적 버팀목이었습니다. 그는 “할머니가 저를 위해 매일 기도해 주셨다”며, 결승 무대에서 할머니를 떠올리며 노래했다고 전했습니다.
할머니가 서거한 후에도 김용빈은 그 사랑을 잊지 않았습니다. ‘감사’를 부르며 하늘에 계신 할머니에게 헌사하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할머니가 이 모습을 보셨다면 정말 행복해하셨을 거예요”라는 그의 말은 단순한 소감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그가 얼마나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고모 역시 김용빈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는 “고모는 저를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하며 뒷바라지해 주셨다”라고 말하며, 상금을 고모에게 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키고자 한다고 했습니다. 방송에서 공개된 가족사진 속 할머니와 고모의 모습은 그의 이야기를 더욱 생생하게 만들었고, 팬들은 그의 효심에 큰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김용빈의 미래: 트로트 황태자로서의 새로운 시작


‘미스터트롯3’ 우승 이후 김용빈은 전국투어 콘서트와 다양한 방송 활동을 통해 팬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2025년 3월 29일부터 시작된 전국투어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으며, 그의 무대는 트로트의 틀을 깬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팬들은 그를 ‘트로트 황태자’라 부르며, 앞으로의 행보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김용빈은 “팬들이 저에게 ‘진’을 만들어준 것”이라며, 팬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의 노래는 단순한 트로트가 아니라, 삶의 이야기를 담은 메시지로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극복하고 7년의 공백기를 딛고 다시 일어선 그의 모습은 트로트 팬뿐만 아니라 힘든 시기를 겪는 모든 이들에게 용기를 줍니다.
앞으로 김용빈은 더 많은 무대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로 풀어낼 것입니다. 그의 음악은 할머니와 고모에 대한 사랑, 그리고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여정의 일부가 될 것입니다. ‘미스터트롯3’의 진으로서, 그는 트로트의 새로운 황금기를 열어갈 주인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